신선계곡
안녕하세요! 여행 블로거 지오입니다. 신선계곡은 백암산 자락에 위치한 울진의 대표적인 계곡으로, 기암절벽과 울창한 소나무숲이 어우러진 천혜의 자연경관을 자랑합니다. 계곡 내에는 크고 작은 200여 개의 담(웅덩이)이 형성되어 있어 곳곳에서 물놀이를 즐길 수 있습니다. 여름철에는 시원한 물놀이와 산림욕을 동시에 즐길 수 있으며, 가을에는 단풍이 아름다워 트래킹 명소로도 손꼽힙니다.
신선계곡
위치: 경상북도 울진군 온정면 선구리 712-1
찾아가는 길.
자가용 이용 시
- 울진 시내에서 차로 약 30~40분 거리
- 네비게이션에 ‘신선계곡’ 입력 후 이동
- 주차장 무료 이용 가능
대중교통 이용 시
- 울진 시외버스터미널에서 온정면 방향 버스 탑승
- 온정면 하차 후 도보 또는 택시 이용(약 10~15분 소요)
주변 명소: 백암온천, 덕구온천, 울진 성류굴
신선계곡에는 크고 작은 200여 개의 자연 웅덩이(담)가 형성되어 있으며, 곳곳에서 폭포와 깊은 소(沼)를 감상할 수 있습니다. 계곡 주변에는 소나무와 참나무가 울창하게 자리 잡고 있어 한여름에도 시원한 산림욕을 즐길 수 있으며, 물이 매우 맑아 자연 그대로의 청정함을 느낄 수 있습니다.
신선계곡은 ‘신선들이 내려와 노닐던 곳’이라는 전설이 전해질 만큼 신비로운 분위기를 자랑하는 곳입니다.
옛날 어느 날, 이곳을 지나던 한 선비 이진사(李進士)가 사방을 둘러보니, 계곡의 아름다움이 마치 신선들이 머물며 쉬어갈 법한 곳처럼 느껴졌다고 합니다. 깎아지른 듯한 기암절벽과 그 아래로 흐르는 맑고 푸른 계곡물, 곳곳에 자리 잡은 넓은 바위들이 마치 신선들이 앉아 바둑을 두거나 시를 읊조릴 법한 모습이었기 때문입니다.
이에 감탄한 이진사는 “이곳은 인간 세상이 아니라 신선들이 머물던 곳이로구나!”라고 말하며 신선골(神仙谷)이라 불렀고, 시간이 지나면서 지금의 신선계곡이라는 이름이 되었다고 합니다. 또한, 신선계곡의 용소(龍沼)에는 용과 관련된 또 다른 전설이 내려옵니다. 옛날 이곳에는 용이 살았다고 전해지며, 가뭄이 들 때마다 용소에서 용이 승천하여 비를 내리게 했다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실제로 이곳의 웅덩이는 깊고 푸른 색을 띠며, 신비로운 분위기를 자아내 방문객들의 흥미를 끌고 있습니다.
신선탕(神仙湯) - 신선들이 목욕하던 신비로운 계곡
신선탕은 신선계곡에서 가장 깊고 맑은 물웅덩이로, 전해 내려오는 전설에 따르면 신선들이 내려와 이곳에서 목욕을 하며 쉬어갔다고 합니다. 물이 맑고 깊어 마치 하늘이 내려앉은 듯한 푸른빛을 띠며, 계곡의 시원한 물줄기가 더위를 식혀주는 곳입니다. 신선탕은 물의 깊이가 꽤 깊은 곳도 있어 안전을 위해 주의가 필요하며, 물놀이 전 구명조끼 착용이 필수입니다. 제가 방문했을 적에는 구명조끼를 무료로 대여해줬었답니다.
다락소(多樂沼) - 즐거움이 가득한 자연의 선물
다락소는 ‘즐거움이 가득한 연못’이라는 뜻을 가진 이름처럼, 다양한 크기의 바위와 담(웅덩이)이 형성된 곳으로, 자연적으로 형성된 계단식 바위와 소(沼, 작은 연못)가 이어져 마치 다락처럼 보이는 것이 특징입니다. 계곡물이 여러 개의 작은 웅덩이를 만들어 맑은 물이 졸졸 흐르며, 곳곳에 물놀이를 할 수 있는 얕은 구역도 있어 가족 단위 방문객들에게도 인기가 많습니다.
이곳은 방문객이 많지 않아 한적하고 조용한 분위기를 즐기기에 좋으며, 넓은 무료 주차장과 깨끗한 화장실 등 편의시설도 잘 갖춰져 있습니다. 계곡을 따라 걷다 보면 폭포를 감상할 수 있는 전망 다리와 트래킹 코스가 조성되어 있어, 가벼운 산책을 즐기기에도 적합합니다.
신선계곡은 여름철 더위를 피하기 위한 최적의 피서지로, 시원한 계곡물에 발을 담그고 자연을 감상하며 힐링할 수 있는 곳입니다. 또한, 백암온천과 가까워 온천 여행과 함께 방문하면 더욱 특별한 시간을 보낼 수 있습니다. 자연 속에서 조용한 여유를 즐기고 싶은 분들에게 신선계곡을 추천드립니다.